[뉴있저] '암에 걸려 죽을 사람은 시험 없이 신약을'?...윤석열 잇단 발언 논란 / YTN

2021-08-02 3

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'부정식품' 관련 발언이 논란이죠.

먼저 전체 내용 들어보실까요?

[윤석열 / 전 검찰총장 ('매일경제', 지난달 19일) : 상부에서 뭐 이런 거 단속해라 저런 거 단속해라, 단속 지시가 대검 각 부서를 통해서 일선 청으로 내려오는데 프리드먼의 그 책을 보면 거기에 다 나와요. 이런 거 단속하면 안 된다. 왜냐하면 단속이라는 것은 퀄리티를 기준으로 딱 잘라서 이것보다 떨어지는 것은 형사적으로 단속을 하라는 것인데, 프리드먼은 그거보다 더 아래도 완전히 정말 먹으면 사람이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부정식품이라고 그러면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거야. 이것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….]

캠프 차원에서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, 오히려 논란에 더 불을 지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.

[신지호 / 윤석열 캠프 정무실장 (KBS '최경영의 최강시사') : 유통기한이 좀 간당간당한 그런 식품들, 신선식품들이 있지 않습니까? 이런 것들을 좀 경제적으로 곤궁한 분들에게 갖다드리는 이런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. 우리 사회에서 이미 아주 보편적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그런 거고요.]

당장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"가난하다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"라며 "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은 푸드뱅크에서도 받지 않는다"고 반박했습니다.

윤 전 총장의 신약 관련 발언도 논란입니다.

"암에 걸려 죽을 사람은 실험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신약을 쓸 수 있게 해줘야 한다"고 주장한 건데요.

들어보시죠.

[윤석열 / 전 검찰총장 ('매일경제', 지난달 19일) : 미국의 FDA(식품의약국)의 의약 규제 같은 것도 너무 과도하다, 당장 암에 걸려서 죽을 사람은 신약이 나오면 3상 실험하기 전에도 내가 먼저 쓰겠다고 하면 쓸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그거를 왜 막냐 도대체…. 그래서 제가 이제 그걸 다시 읽어보고 요약해서 위에다가 이 단속은 별로 가벌성이 높지도 않고 안 하는 게 맞습니다. 그래서 이제 소위 공권력을 발동을 (제지)하는 데에 써먹었습니다.]

일부 누리꾼들은 앞서 논란이 됐던 윤 전 총장의 '주 120시간 노동' 발언을 꼬집으며 "주 120시간 일하고, 부정식품 먹고, 암에 걸리면 실험 대상이 되라는 것이냐"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.
... (중략)

YTN 안귀령 (agr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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